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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메모리, 2017년 라인업 7종 바탕 공격적 행보 예고 - VRN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1.02 16:49


포켓메모리는 지난 2014년부터 VR업계에 뛰어든 스타트업 중 하나다. 전체 직원이 20여명 남짓한 소규모 기업으로, 대표이자 오너인 조용석 대표가 자비로 투자해 설립했다. 자비 설립 기업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기업도 생존과 발전이 중요한 기업이다. 자사가 생존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렇다 보니 일단 VR기업이지만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프로젝트가 돌아 간다. 일종의 리스크관리인 셈이다. 포켓메모리 조용석 대표는 2017년에만 총 7개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밖에서 보면 저희가 수십명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다 보니 이를 플랫폼화 혹은 콘텐츠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다시 이를 사업화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이 기업은 전체 개발자들의 평균 경력이 10년을 넘어간다. 대표인 조용석 대표부터 피쳐폰 시절 개발자로 출발했으니 할 말 다했다. 힘든 업계에서 피쳐폰 시장 하나만을 보고 파고든 경험 이 주효했다. 이들은 가능한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며 한 프로젝트라도 성공시키기 위해 폭 넓은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 저것 잡다하게 다루는 것 처럼 보이면 오산이다.

"2017년 초순에 제주도 지역에 어트랙션을 설치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기기를 기획하면서 내부적으로 관련 기술을 채용하는데 큰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어떻게하면 편리하게 다룰까 하다가 고안해낸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특정 이미지 부분을 따서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솔루션이나, 각 기기들을 구동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했더니 이 부분이 정말 필요한 개발사들이 많았던 거죠. 그래서 이걸 따로 떼서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MS, 일명 포켓메모리 어트랙션 솔루션은 VR 콘텐츠를 즐기면서 특정 장면에 배너를 노출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클릭 한번으로 각 화면에 등장하는 배너(이미지)들을 교체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특허로 출원한 뒤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하기도 했다.

포켓메모리가 제공하는 기술력들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출발했다. 중소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사들이 혹은 클라이언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들을 '모듈화'해 개발하고 이를 비즈니스화 하는 전략을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개발된 모듈들을 특화하면서 선점하는 방식이다. 베테랑 개발진들이 빠르게 개발하는 한편, 최적화나 확장성, 범용성을 생각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다.

포켓메모리 신동희 이사는 비결에 대해 '물리적인 시간 배분'이라 답했다.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투자하는 시간을 조율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는 작업을 선택하게 되고, 이것이 편리성과 효율성을 찾게 되는 기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 기술을 근간으로 개발된 콘텐츠들 역시 함께 출시된다. 그렇다 보니 프로젝트가 많은 것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360도 영상촬영에, 모바일게임, VR게임, 광고 솔루션, 어트랙션 콘텐츠, VR방 솔루션까지. 현재 예정된 프로젝트만 7개고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굵직한 한방' 보다는 잔 펀치가 많다. 가벼운 잽 보다는 무게가 나가지만 강력한 스트레이트 펀치라 할만한 것은 아니다.

"현재 VR시장은 테크 데모를 멋지게 만들어서 투자를 받는 기업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그렇다 보니 상용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작은 회사로서는 그렇게 개발을 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많은 이들이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글 데이드림과 같은 곳에 먼저 도전하고, 가능성을 보면서 다음 스탭을 밟아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각 기업들이 시장에 접근하는 시각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위 '대작'을 개발하기 전에 사업 다각화로 회사를 키워 놓는 등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먼저라고 이야기 한다. 그 과정을 거쳐야 이후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로스트'도 그렇습니다. 구글 시장에 먼저 선을 보여서 인기를 얻는 다면 그 다음 스탭으로 당연히 HTC바이브와 같은 기기에도 진출할 것입니다. 당연히 새로 개발해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겠죠. 바라는게 있다면 '추리물'하면 포켓메모리가 떠오르도록 만드는어 나가고 싶습니다."

듣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 이미 업계에서 잘나가는 개발자들이 뭉쳐서 빠르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음만 먹는 다면 HTC바이브용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참는다. 조 대표는 3년이나 5년뒤 VR시장은 크게 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현재 기술력과는 현저히 다른 시장이 돼 있을 것이고, 그 상황에 맞춰서 적응해야 비로소 제대로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때문에 지금은 더 큰 추진력을 얻기 위해 내실을 다진다고 말한다. 그들은 1월 중순 '로스트'의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모 중국 기업과 중국 합작 법인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고요. 국내 시장이 열리기 힘든 단계라면 이미 열리기 시작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다음 스탭을 봐야할 것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어트랙션 기술력과, VR촬영 기술, 게임 개발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더 큰 규모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그는 내년 가장 큰 프로젝트로 '광고 기술'을 손꼽았다.

"D사를 예로 들면 하루 40만명이 방문해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 회사는 올 한해만 하루 100만명이 방문하도록 키운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싶어도 현재로서는 관련 솔루션이 부족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죠. 저희는 이 시장을 노리고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실제 계약도 체결했고요."
 
조 대표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는 한해가 되기를 꿈꾼다. 이를 위해 큰 판을 함께 짤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문단이나 파트너사들도 구축하면서 바쁜 한해를 보낼 계획이다. 작지만 탄탄하고 알찬 비즈니스를 하는 이 기업의 당찬 도전은 이제 시작됐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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