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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삼성전자에서 진행 한 VR 공모전에 포켓메모리 대표가 최종 심사와 우수상 시상을 맡았습니다.

 

[本紙·삼성전자 'VR 공모전' 심사평]

수준 높은 결과물 많아…
大賞 선정된 '평행 우주', 상상력·CG 적절한 결합 선보여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고, 결과물은 기대보다 수준 높았다.

조선일보와 삼성전자가 본격적 VR(가상현실)시대 개막을 위해 마련한 제1회 'VR 공모전'에는 응모작 106편이 몰리며 '가상현실'이 한국에서도 뜨겁게 펼쳐질 것이란 전망을 확신시켜 줬다. 특히 VR 제작 전문가나 영상 전공 대학생은 물론 고교생, 주부, 병원 의료진 등 응모자가 다양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가 더 컸다.

심사위원회는 1차 예심에서 23편을 추려 27일 2차 본심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문원립 동국대 영상학과 교수(심사위원장), 미국 VR 제작·컨설팅사 CLAY PARK VR의 샤우나 헬러(Heller) 대표, 임현찬 조선영상비전 대표, 조용석 포켓메모리 대표 등 5명이 심사를 맡았다.
 

이 우주 어느 곳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나와 꼭 닮은 나’. 그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 가정을 가상현실, 360도 비디오로 제작한 대학생 김주신씨의 작품 ‘평행 우주’가 조선일보·삼성전자 주최 ‘VR 공모전’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우주 어느 곳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나와 꼭 닮은 나’. 그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 가정을 가상현실, 360도 비디오로 제작한 대학생 김주신씨의 작품 ‘평행 우주’가 조선일보·삼성전자 주최 ‘VR 공모전’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주신 작 ‘평행 우주’ 캡처

대상을 두고 경합한 작품은 '평행 우주'(김주신·홍익대 시각디자인과)와 '아프리카 말라위: 그냥, 그런 생각을 했다'(김이수·굿네이버스 영상제작팀)였다. '평행 우주'는 우주의 다른 차원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VR 촬영 기법으로 표현했다. '아프리카 말라위'는 현지 촬영을 통해 말라위 사람들의 척박한 삶을 그렸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첫 화면이 시작되는 이 영상은 "도입 부분부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배경을 보고 싶게 만드는 'VR 제작 원칙'에 잘 맞고 영상미와 내레이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작가가 속한 단체가 혜택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촬영이 불가능했기에, 개인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에 가중치를 둬야 할 공모전 정신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비평이 나왔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또 다른 나'와 마주친다는 상상력, 그 상상력을 360도 카메라와 적절한 CG(컴퓨터 그래픽)로 구현한 기술적 완성도 등 'VR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평행 우주'를 대상으로 정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는 '기어 360' 부문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시간여행'(우태하·항공 촬영가)이 차지했다. 드론에 '고프로' 카메라 6대를 달아 공중에서 독도 등 한국 곳곳의 자연 풍광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우수상을 받은 '체험이 만든 세상, 하나 된 공감의 세계'(임상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배경으로 맹장염 때문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가 수술받는 과정을 가상현실로 잡아냈다. "영상이 거칠다"는 단점에도 'VR 소재의 확장성'을 상징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잊혀진 전쟁, 남겨진 사람들'(최윤호)은 "내러티브가 다소 지루하다"는 평에도, '지금 우리에게 6·25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녹여낸 점이 평가받았다.

위선적 정치인의 SNS 활동을 꼬집은 '정치인 먹방, 그 너머', 그래픽 화면이 경쾌하고 아름다운 'Pork-A-Fella', VR에 빠진 이들을 풍자한 'Addicted', CG를 다채롭게 활용한 '생존자' 등은 막판까지 수상작들과 경합하다 아쉽게 탈락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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